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살린다. 옛날 태조와 무학대사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태조가 '대사의 얼굴은 어찌 꼭 돼지같이 생겼소.' 이때, 대사는 아주 점잖은 목소리로 '전하의 얼굴은 꼭 부처님 같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당황한 태조가 '대사, 나는 대사에 대하여 좋지 않게 말했는데, 어찌 대사는 그리 황감한 말을 하시오?' '예, 전하. 본시 마음이 돼지 같은 사람의 눈에는 다른 사람이 돼지같이 보이고, 마음이 부처님 같은 사람의 눈에는 중생이 다 부처님같이 보이는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