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공로를 도용하여 자기 것으로 한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오랜 유랑 끝에 진(秦)나라의 원조로 귀국하여 즉위한 후 논공행상했다. 망명을 함께 한 자나 자금을 제공한 자에게는 토지를 내리고 가봉(加)이 있었으며, 귀국을 환영한 자로부터 일반인에게까지 상이 미쳤으므로 모두가 기뻐했다. 문공은 행여 빠진 자가 있을까 염려해 해당자는 신고하라고 포고했다. 망명을 함께 한 개자추(介子推)라는 충신이 빠져 있어서, 그 이웃 사람이 포고를 보고 개자추에게 고했다. 개자추는 문공이 귀국한 후에 병이 나서 집에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공을 자랑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겨, 벼슬을 하려 하지 않고 모친을 지키며 청빈에 만족하고 있었다. 이웃사람의 권유에 개자추가 웃으며 상대하지 않자, 그의 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