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히 살아나거나 겨우 죽음을 모면하는 것을 뜻함. 수나라 말, 정국이 어수선해지자 두건덕(竇建德), 두복위(杜伏威), 맹해공(孟海公), 곽자화(郭子和) 등을 필두로 하는 반란군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황제는 이연(李淵)에게 이들을 진압하도록 명령을 내렸고, 이때 18세의 나이였던 이세민(李世民)도 참가하였다. 그런데 황제는 이연(李淵)이 출정한 뒤, 사람을 시켜 그가 반란군에 동조하지 않는지 감시하도록 했다. 이세민(李世民)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반란군의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이들을 전부 토벌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들을 토벌하지 못한다면, 황제는 아버님께 벌을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직접 군대를 일으켜 자립할 것을 권하였다. 그래서 이연(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