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조시대에 장괴애라는 숭양 현령이 있었다. 그 당시에 군졸들이 상관을 모욕하는 일이 잦았으며, 현령은 이 비정상적인 일을 바로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날 현령은 관아 주변을 순찰하다가, 갑자기 허둥지둥하며 창고에서 나오는 군졸을 보았는데, 머리수건 속에 동전 한 푼이 감춰있는 것을 발견하고 군졸을 불러 세웠다. 군졸은 한참 동안이나 얼버무리다 나중에서야 창고에 도둑질을 한 것임을 시인하였다. 현령은 군졸을 데리고 현관으로 되돌와서 고문하라고 지시했다. 군졸은 ‘한 푼이 뭐라고 이러는 것입니까? 단지 때릴 수 있을 뿐, 저를 죽일 수 없지 않습니까?’ 현령은 크게 진노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하루에 한 푼 이라도 천일이 되면 천 푼이 모이는 것이다.’ 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