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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의 부정 · 공을 보아도 공이니 공한 것이 없고

Zyss 2026. 8. 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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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태상노군설상청정경

 

觀空亦空, 
 관공역공, 
공을 보아도 공이니, 
그 공을 살펴보니 공 또한 공이다. 비웠다는 그 자리, '텅 비었다'는 인식 자체가 또 하나의 대상이 되어 붙잡히면 그것도 집착입니다. 그래서 공을 다시 공으로 돌립니다.

空無所空,
공무소공

공은 공한 것이 없고,

공에는 비울 바가 없다. 애초에 따로 비워내야 할 무엇이 있어서 공이 된 것이 아닙니다. 비우는 주체와 비워지는 대상이라는 구도 자체가 해체됩니다.


所空既無, 無無亦無, 
소공즉무, 무무역무
공한 것이 없으니 공한 것이 없는 것도 없고,
비워질 것이 이미 없으니, '없다'는 그것마저도 없다. 여기서 한 겹 더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없다"는 무(無)의 상태에 머무르면 그 무가 새로운 자리가 되므로, 그 무마저 부정합니다.


無無既無, 湛然常寂.
무무기무, 잠연상적.
공한 것이 없는 것이 없으니 맑아서 항상 고요하다.
그 '무의 무'조차 이미 사라지면, 맑고 깊어 언제나 고요하다. 湛然(담연)은 깊은 물이 흐려짐 없이 잔잔한 모양이고, 常寂(상적)은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고요가 아니라 본래부터 그러한 항상적 고요입니다.

삼중의 부정 [삼중부정]
1.마음, 형체, 만물 ( 心·形·物)
2. 비움(空)
3. 없음(無)
4. 부정을 다하다. (湛然常寂)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시 저 글귀가 좋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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