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破釜沈舟 (파부침주)

결사항쟁의 자세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 항우(項羽) 는 진나라 주력부대를 치기 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출병하면서 부하들에게 사흘 치 식량만 챙긴 후 솥을 모두 깨뜨리고 배도 부수어 침몰시키라 명령하였다. 솥이 없어야 가볍게 이동한 후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이긴 뒤에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 먹으면 된다고 말 하였다. 돌아갈 배도 없고 밥을 지어 먹을 솥마저 없었으므로,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싸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병사들은 출진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였다. 이렇게 아홉 번을 싸우는 동안 진나라의 주력부대는 궤멸되었다.

愚公移山 (우공이산)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 태행산(太形山)과 왕옥산(王屋山)은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이며, 기주(冀州)의 남쪽과 하양(河陽)의 북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북산(北山)에 우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나이가 90세였으며, 이 두 산을 마주 보고 살았습니다. 산 북쪽은 통행을 할 수 없게 막혀 있어서 거기를 지나려면 멀리 돌아 가야 했습니다. 어느 날, 우공은 가족들을 모아 놓고 좋은 방법을 의논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너희들과 함께 험한 두 산을 평평하게 만들어, 예주(豫州) 남쪽으로 바로 길이 통하고, 한수(漢水)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은데 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대부분 그의 말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우공의 아내는 의문을 제..

兎營三窟 (토영삼굴)

위기를 피하거나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 풍환(馮驩)은 제(齊)나라의 재상(宰相)인 맹상군의 식객(食客)이었다. 맹상군은 왕족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의 아들로 이름은 전문(田文)이고, 맹상군은 그의 호이다. 풍환은 본디 거지였는데 맹상군이 식객을 좋아한다는 말에 짚신을 신고 먼 길을 걸어왔던 자다. 맹상군은 그의 몰골이 하도 우스워 별 재주는 없어 보였지만 받아주었다. 그러나 그는 괴짜였다. 맹상군은 그를 3등 숙소(宿所)에 배치했는데 고기 반찬이 없다고 늘 투덜댔다. 그래서 2등 숙소로 옮겨 주었는데 이번에는 수레가 없다고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1등 숙소로 옮겨 주자 그럴 듯한 집이 없다며 투덜댔다. 당시 맹상군은 설(薛 : 현재 산동성)에 1만 호의 식..

三顧草廬 (삼고초려)

오두막 집을 세번이나 돌아보다. 유비가 제갈량을 맞이하기 위해서 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것에서 유래하며, 제갈량은 유비의 됨됨이를 살피기 위해서 유비를 두 번이나 바람맞히고, 세 번째는 초당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주인으로 섬기기 전에 과연 인간성이 진실하여 자기 인생을 맡길 만 한지 또한 자신의 뜻을 펼 수 있는지를 살핀 것이지요. 나중에 유비가 초당 앞에서 잠이 깨기를 기다렸습니다. 한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反哺之孝 (반포지효)

자식이 자라 어버이를 봉양하며 길러주신 은혜를 갚는 효행 이밀(李密)은 진(晉) 무제(武帝)가 자신에게 높은 관직을 내리지만 늙으신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관직을 사양합니다. 무제는 이밀의 관직 사양을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심정이라고 크게 화내면서 서릿발 같은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자 이밀은 자신을 까마귀에 비유하면서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하였습니다. 까마귀는 부화한 후에 60일 동안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에는 새끼가 자라서 먹이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螳螂捕蟬 (당랑포선)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 전국시대 오나라 왕이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그의 강대한 병력을 믿고 이웃 나라를 침략했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끊일 사이 없는 전화 속에서 민생은 도탄에 빠질 지경이었다. 한번은 오왕이 또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자 오나라 문무대신들은당시의 정세로 보아 다시 출병을 하게 되면 오나라에 대단히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오왕에게 계획을 취소하도록 극구 권하였다. 그러나 오왕은 본디 성격이 강직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고 마는 고집불통인지라 이러한 권유를 듣고 침략 계획을 스스로 포기하기 는커녕 오히려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렸다. "무릇 누구도 초나라 침공을 저지하는 자는 용서없이 모두 처단할 것이다." 대신들이 비록 오왕의 힘에 겨운..

絶纓之會 (절영지회)

남에게 너그러운 덕(德)을 베푸는 것을 비유 초장왕(楚莊王)이 밤에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며 놀다가 촛불이 꺼졌는데, 어떤 신하가 그 틈을 타 장공이 총애하는 미인을 끌어안고 희롱하였다. 미인은 그 신하의 갓끈을 끊은 다음 왕에게 촛불을 밝혀 그 사람을 색출해 벌할 것을 청했다. 그러나 장왕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신하들에게 갓끈을 끊게 한 후 불을 밝히라고 명해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도록 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지 3년 후 초나라는 진(晉)나라와 싸우게 되었는데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장수가 있어 승리했는데, 물어보니 바로 3년 전 왕이 구해 준 그 사람이었다. 사이버백과 사자성어

伯牙絶絃 (백아절현)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한다. 춘추 시대,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친구가 있었습니다. 백아의 연주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해 자네의 연주를 들으면 어느 때는 태산이 솟아오르는듯 하고, 어느 때는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평화롭다네." 종자기는 백아의 뛰어난 거문고 실력에 감탄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종자기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몹시 비통해하던 백아는 스스로 거문고의 줄을 끊어 버렸다고 합니다. "내 연주를 알아주는 이는 오직 종자기뿐이었으니, 이제 그가 없으니 세상에서 그 누가 나를 알아주겠는가!" 이후 백아는 두 번 다시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無大疑者無大覺 (무대의자무대각)

의문을 갖지 않는 사람은 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숙해지다 보니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 지금까지 이래왔어! 이렇게 하라고 했어! 이렇게 하는 게 편해!”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익숙해지면 당연시 생각하고, 당연시 행동하고, 당연시 일을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일상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면 현재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의문을 하게 된다면 조금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고,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의문이 창피하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대충 넘어가고, 주변의 반응이 무서워 아예 입을 굳게 다물고 맙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 선생’은 ‘의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

易子敎之 (역자교지)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는 뜻. 맹자의 제자 공손추가 물었다. "군자가 자기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입니까?" 공손추는 공자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음이 궁금해 물었다. 맹자가 말하기를 "형편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르게 하라고 가르친다. 바르게 하라고 가르쳐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연 노여움이 따른다. 그러면 도리어 부자간의 정이 상하게 된다. 이에 자식은 아버지는 나를 바르게 하라고 가르치지만 아버지 역시 바르게 못한다고 느낀다. 그러기에 옛날 사람들은 자식을 서로 바꿔 가르쳤다. 부자간에는 잘못했다고 책하지 않는 법이다. 잘못을 꾸짖으면 서로 정이 난다. 정이 멀어지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이 어디 또 있겠는가?" 라고 답했다. ..

木人石心 (목인석심)

의지가 굳어 어떠한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 서진(西晋)때 사람인 하통은 학문이 깊고 다재다능한 데다 달변이어서 그가 살고 있는 지방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주변사람들이 벼슬을 권했지만 세속적인 명리에 초연한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어느때 하통은 볼 일이 있어 수도인 낙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태위(太尉)라는 벼슬을 하고 있는 가충(賈充)이 하통을 찾아왔다. 가충은 원래 위나라의 대신이었는데 서진 건국에 이바지한 공적 때문에 한창 위세를 떨치고있는 사람이었다. 하통의 소문을 듣고 있던 가충은 그를 수하에 둠으로써 자기의 위세를 드높일 속셈으로 하통을 찾은 것이었다. 가충은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했지만 하통은 요지부동이었다. 어떠한 말로도 하통을 움직일..

切磋琢磨 (절차탁마)

학문이나 인격을 갈고 닦다. 언변과 재기가 뛰어난 자공(子貢)이 어느 날 스승인 공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가난하더라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으며[貧而無諂], 부자가 되더라도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富而無驕], 그건 어떤 사람일까요?" "좋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貧而樂道], 부자가 되더라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느니라[富而好禮]." 공자의 대답에 이어 자공은 또 이렇게 물었다. "『시경(詩經)』에 '선명하고 아름다운 군자는 뼈나 상아(象牙)를 잘라서 줄로 간 것[切磋]처럼, 또한 옥이나 돌을 쪼아서 모래로 닦은 것[硏磨]처럼 밝게 빛나는 것 같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양에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일까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공(子..

畵蛇添足 (화사첨족)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필요 이상으로 한다. 초나라때 어떤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문객들에게 나눠마시라며 술을 건네어 주었다. 하지만 한사람이 마시면 조금 많고, 여럿이 마시기엔 부족한 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하기를 '땅에다 뱀 그림을 먼저 그리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게 어떻소?' 라고 제안을 하고, 모두 동의하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먼저 제안한 사람이 뱀 그림을 그리면서 왼손으로 술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그리며 말하기를, '내가 뱀을 그렸으나 발을 아직 다 그리지 못하였다.' 라고 하였다. 이때 다른 한 사람이 뱀을 완성하고 그 술을 빼앗으면서 말하기를 '뱀은 발이 없거늘, 그대는 어찌 뱀의 발을 그릴 수 있겠는가?' 라고 하면서 술을 마셨으며, 뱀에 다리가 달리면 뱀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하였..

티스토리 에드센스 자동 광고에 여백 주기

티스토리에 자동 광고를 진행하고나니 컨텐츠와 광고 간 폭이 너무 좁아 시인성이 떨어진다. 이를 개선하고자 기존에는 엔터를 두세 번씩 넣어줬으나 이것도 이젠 귀차니즘이 발동해 이참에 css를 수정하기로 하였다. 참고로 이 방법은 편법으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기존에 적용된 css 값을 무시하고 강제 적용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이나 컨텐츠가 깨질 수도 있다.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지는 이 방법을 적용한 자에게 있다. contents_style에 css 값이 숨겨져 있어, 이를 무시하고 강제 적용하기로 하였다. 컨텐츠 영역에 여백을 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아래와 같은 경로로 들어간다. 블로그 관리 > 꾸미기 > 스킨 변경 > 사용중 스킨> 편집 > html 편집 > css > 나중에 지우기 쉽게 맨 위에다..

Web 2023.01.01

投鼠忌器 (투서기기)

쥐를 잡으려다 그릇을 깨뜨린다. 서한(西漢) 경제(景帝) 때의 정치가 가의는 황제의 측근에 위세를 부리는 한 무리의 신하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접적으로 황제에게 죄를 범하는 일이 될까 두려워하며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이에, 가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어느 날, 가의는 경제를 알현한 후, 일부러 경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폐하께서는 세간에서 말하는 '쥐를 때려잡고 싶지만 그릇을 깰까봐 겁낸다(俚諺曰, 欲投鼠而忌器)'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가의는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쥐 한 마리가 조용한 밤중에 구멍에서 나와 무엇을 먹고 있다가 주인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쥐는 쌀 항아리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주인은 그 쥐를 때려잡고 싶었지만, 항아리를 깨뜨리게..

轍鮒之急 (철부지급)

아주 흔하거나 쓸모없는 평범한 것이 많음. 장주는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어느 날 먹을 쌀올 꾸러 감하후에게 갔다. 그러나 감하후는 장주가 쌀을 빌려가 언제 가저올지 몰라 거절하고자 마음올 정하고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빌려 주겠소 며칠 후에 영지에서 세금이 걷히면 당신에게 3백금을 빌려 주겠소." 이 말을 들은 장주는 화를 벌킥내며 이런 비유를 들었다. "내가 어제 오는데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 속에 붕어가 있었소. 내가 붕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붕어는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은 동해의 신하라고 하면서 멋 잔의 물로 자신을 살러달라고 했소. 그래서 나는 말하기를, '나는 지금 월나라 왕에게 유세하러 가는 중이니, 서강의 물올 여기까지 길어다가 그대를 살려 ..

伯樂一顧 (백락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능력을 발휘함 주(周)나라 때 어느 날 말 장수가 백락에게 찾아와 자기에게 훌륭한 말 한 필이 있어 이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지만 사흘이 지나도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으니 사례는 충분히 하겠으니 감정해 달라고 신신당부하였다. 백락은 시장에 가서 말의 주위를 여러 차례 돌면서 요모조모 살펴보았다. 다리, 허리, 엉덩이, 목덜미, 털의 색깔 등을 감탄하는 눈길로 그냥 쳐다보기만 하였다. 그리고 나서 아무 말없이 갔다가는 다시 돌아와서 세상에 이런 명마는 처음 본다는 듯이 또 보곤 하였다. 당시 최고의 말 감정가가 찬찬히 살피는 것을 보자 이를 지켜 본 사람들은 구하기 힘든 준마(駿馬)라고 여겨 앞다투어 서로 사려고 하여 말의 값은 순식간에 10배로 껑충 뛰었다. 결국 이 준마는 백락이..

買死馬骨 (매사마골)

귀중한 것을 손데 넣기 위해 먼저 공을 들임. 춘추 전국시대에 어떤 나라의 왕이 천리마를 구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그때 어떤 자가 나타나 천리마를 꼭 구해 오겠다고 했다. 왕은 그의 말을 믿고 천리마가 당도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자는 약속대로 천리마를 구해왔다. 하지만 그 천리마는 천리를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가진 살아 있는 명마가 아니라 죽은 말이었다. 왕은 화를 내며 물었다. "어찌된 일이냐? 천리마가 오는 도중에 죽은 것이냐? 아니면 죽은 말을 사서 가져 온 것인지 사실대로 말해 봐라." "이미 죽은 말을 샀습니다. 그 가격은 오백 금입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기가 막힐 노릇이었으나 영문이나 들어 보려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되물었다...

望梅解渴 (망매해갈)

매실을 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괴어 갈증이 해소된다는 뜻. 위(魏)나라의 조조(曹操) 군대가 행군을 하고 있었다. 때는 한여름이어서 무더운 날씨에 장병들은 몹시 지쳐 있었다. 게다다 갈증으로 목이 타는데 마실 물은 떨어진지 오래였다. 그래도 참고 얼마를 더 행군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만큼 전군(全軍)이 지치고 목말라 했다. 일대의 지리에 밝은 부하에게 물어봐도 샘은 한참 더 가야 있다고 했다. 조조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러나 조조가 누군인가. 지모(智謀)에 뛰어난 난세(亂世)의 간웅(奸雄)이 아니던가. 선두에 섰던 조조는 문득 절묘한 계책을 생각해내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들 힘을 내라. 조금만 더 참아라. 여기서 가까운 곳에 매화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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